
- 둔촌 시장 가성비 맛집 야식 추천 만원 족발
동네 시장에서 장 보다가 줄이 엄청 많이 서있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동원 만원 족발..!
보통 족발하면 기본 3만 원 이상 나오는데 나날이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족발이 단돈 만원이라니.. 혹하는 마음에 저도 줄을 서봤습니다.

아니 웨이팅이 얼마나 길면 이런 안내문을 붙이겠어요?
테이크 아웃 방식이다 보니 줄이 생각보다는 금방 줄긴 하지만,
줄이 끊이지 않고 시장에 저렇게 두 줄씩 서서 족발을 사갑니다.
저는 정말 저 15번 자리서부터 줄 서서 기다렸어요.

- 체계적인 분업으로 비교적 빠른 회전율
김이 모락모락 달짝지근한 향기를 내뿜으면서 윤기 좌르르르, 저 콜라겐 덩어리 족발이 나오면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1차로 살을 숭덩숭덩 발라냅니다.
언제 쉬시나 싶을 정도로 모든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일하십니다.

1차로 발라낸 살코기를 2차로 고기를 제대로 썰어서 포장 용기에 담아주시는 아저씨께서 사용하시는데,
포장 용기에 저 살코기를 먼저 한 움큼 깔아주십니다.
보통은 족발 시켜 먹으면 맨 밑에는 진짜 큼직한 뼈다귀를 주잖아요.
근데 솔직히 그 뼈다귀 발라먹기도 힘들고 그냥 양 부풀리는 용도로 생각되는데,
여기는 진짜 100% 살로만 꽉꽉 채워주십니다!
줄 서는 이유가 있어요.

포장 용기 바닥에 숭덩숭덩 썰은 살코기를 담고 나서 족발 덩어리를 저 편리하게 썰어주는 기계에
넣고서 손잡이를 몇 번 흔들어주니 일정한 간격으로 한 번에 썰려 나오는 거 있죠?
처음 보는 장비에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었어요.
뚝딱뚝딱 간편하게 족발이 썰리니 너무 편해 보이고, 저걸로 시간 단축을 많이 해서
회전율을 빠르게 해 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렇게 두 덩어리를 썰어서 포장 용기에 담아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족발을 포장 용기에 담아주시면 카운터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랩으로 꼼꼼히 감싸주시고 새우젓과 젓가락을 챙겨주시는 방식으로 분업이 잘 되어 있어서
웨이팅이 길긴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포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 족발 건지는 시간 안내
족발이 언제 건져지는지 알려주는 시간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오전에는 11시부터 건지고, 오후에는 네 번에 걸쳐 건지네요.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갓 건져낸 따끈따끈한 족발을 맛보실 수 있어요.
- 둔촌 시장 공영주차장
둔촌동 야식 맛집 동원 만원 족발은 둔촌 전통 시장 공영주차장과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습니다! 공영주차장 개설한 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합니다.
- 동원 만원 족발 위치 및 영업시간
족발 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영업합니다.
마지막 건지는 시간이 오후 5시이지만, 저는 오후 6시 반에 가서 포장했으며,
사장님 말씀으로는 대략 늦으면 오후 8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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